신임 서울지검·고검장 '검찰은 국민의 공복'

"검찰은 국민의 공복(公僕)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마음에 '신뢰의 나무'를 심자."(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검찰 직원)여러분의 고객은 국민이다. 고객을 만족시킬 의무가 있다."(한상대 서울고검장)12일자로 임명된 노환균(52·연수원 14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한상대(50·연수원 13기) 서울고검장은 취임 일성에서 국민을 위한 검찰의 존재 의의를 재차 강조했다.

노환균 지검장

노환균 지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이 갈등과 대립, 부정부패 등 사회 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국민의 시선은 아직도 차갑기만 하고 믿음과 사랑을 보내지 않는다"면서 "가슴 아프지만 냉엄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노 지검장은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국민의 공복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마음에 '신뢰의 나무' 한그루를 심자"며 "그 시작과 끝, 그리고 중심에 항상 국민이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고 폭력과 억지가 선량한 시민의 일상을 유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위법과 반칙은 법의 이름으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노 지검장은 대표적 '공안통' 검사로 대검찰청 공안과장과 울산·창원지검 공안부장, 울산지검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상대 고검장

한상대 고검장 역시 '초일류 검찰'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을 위한 검찰이 되자고 독려했다. 그는 "(검찰 직원)여러분의 고객은 국민"이라며 "여러분들에겐 고객을 만족시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한 고검장은 법무부에서 법무심의관, 법무실 인권과장·국제법무과장, 법무실장, 검찰국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힌다.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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