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화 에코메트로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매가 및 분양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31일 입주가 시작되면서 부터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 위치한 한화 에코메트로의 매매가가 분양가 대비 많게는 6000~7000만원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W공인중개소 관계자는 "30평형대(111.21~131.71㎡)는 4500~5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라며 "3억원 후반대면 괜찮은 물건을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코메트로의 경우 바다 조망 가능 여부와 층수 등에 영향에 따라 프리미엄 차이가 꽤 크다"며 "입주가 시작되면서 더욱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입주중인 11블록의 경우 131.771㎡(39평형)의 분양가는 3억7800만원이나 바다조망권과 층수에 따라 4억800만원에서 4억2800만원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물량의 분양가는 3억7800만원으로 최고 50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소에서는 이 마저도 물건이 있을때나 가능한 상황으로 아직 개봉되지 않은 아파트 중에서는 6000~7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물건도 있다고 강조한다. 인근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내년말 입주하는 9, 10블록 1,2,4단지 물량 중 바다조망권에 층수까지 좋은 40~50평형대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최고 7000만원까지 붙어 있다"며 "분양 당시 1억5000만원에서 최고 2억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떨어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프리미엄이 높게 책정된 것에 대해 공인중개소들은 이구동성으로 송도신도시와 가깝다는 점을 꼽는다.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송도신도시와 가까우면서도 평당 분양가가 매우 저렴하다는 면에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 에코메트로의 3.3㎡ 분양가는 970만원대로 1280만원에서 1300만원 후반대에 책정된 송도신도시내 아파트보다 약 300~4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또 경기도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수인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총 1만2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라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는게 공인중개소들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매물로 나온 물량은 분양 당시 높은 프리미엄을 감수하면서도 물건을 사들인 매수자들이 경기 침체 등으로 더이상 쥐고 있을 수 없어 내놓은 물량"이라며 "앞으로 매물 축소로 인한 프리미엄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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