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구자균)이 국내 업체 처음으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앞세워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S산전은 일본 사닉스(SANIX)와 연간 최소 15MW이상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일반가정 5000세대 이상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지난 해 LS산전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 매출의 약 1.6배다. LS산전은 내달부터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일본 사닉스에 공급하게 된다. 사닉스는 일본 후쿠오카에 본사를 둔 위생사업 및 환경폐기물 전문 기업이다. 연간 34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태양광발전시스템 구축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계약은 사닉스의 무네야마 신이치(宗政伸一) 사장 일행이 LS산전 천안공장 태양광발전시스템 생산라인을 방문해 제품 품질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린 후 성사됐다. 정주환 LS산전 신재생에너지BU장은 “일본 태양광발전시스템 시장은 그간 까다로운 품질 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다"며 "태양광모듈의 효율 및 품질을 인정받았음을 물론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에 참여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이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사닉스는 향후 연간 1만세대 이상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S산전의 최대 매출 규모 역시 1000억원을 상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LS산전은 지난 1986년 국내최초로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꾸준히 외형을 늘려 왔다. 지난 3월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오는 201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1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하고 추진 중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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