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CJ CGV에 대해 부진했던 7월에 비해 8월에는 폭발적인 관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흥행호조로 전국관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7월 실적은 부진했지만 8월 초반 관객이 7월 전체 관객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CGV는 전일 7월 영화관객이 전년동월비 5.9% 감소한 1644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영화 콘텐츠의 다양성이 떨어진 점, 화제작의 개봉 시차 등을 꼽았다. 작년 6~7월에는 '강철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쿵푸팬더', '적벽대전' 등 다양한 영화가 개봉했지만 올해는 사실상 '트랜스포머2' 혼자 극장가를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메가박스 매각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 애널리스트는 "매각 측과 인수후보군의 입장 차이가 커 보이고 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LOI) 수준의 입찰이 진행중"이라며 "매각과 관련된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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