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가 세계 최초로 54나노 2기가비트(Gb) 기반 4기가비트 모바일 D램 무어스타운(Moorestown)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인텔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용 칩셋으로 하이닉스의 모바일 제품이 인텔의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기가비트 모바일 D램은 모바일 제품 중 최대 용량이다. 기존 2기가비트 제품의 패키지 크기를 유지하면서 용량은 두 배로 늘렸다. 전력 소비도 기존 2기가비트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사용시간이 긴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 넷북(Netbook), 휴대전화, 네비게이션 등 제품에 적합하다. 이 제품은 최대 40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며, 32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초당 1.6기가바이트(GB) 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올 3분기부터 양산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 동안 고용량의 2Gb 모바일 D램(2008년 12월), 최고속ㆍ최저전압의 1기가비트 LPDDR2(2009년 4월) 등 다수의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모바일 사업을 강화해왔다"며"뛰어난 성능을 갖춘 다양한 모바일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으며 모바일 제품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에 적시에 대응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모바일 제품의 비중을 지난 2분기를 기준으로, 전체 D램 매출 비중에서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높아진 15%까지 높였다. 또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도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확대된 20%로 대폭 늘렸다. 올 목표는 24%다. 하이닉스는 신제품 지속 출시는 물론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익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을 포함한 그래픽스, 서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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