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포도주에 항염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글래스고 대학 연구진은 레드와인이 체내에서 염증과 관련된 두 단백질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염증은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적포도주에는 강력한 항산화제인 '레스베라토롤'이 들어 있다. 레스베라트롤이 혈병 생성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연구진은 강력한 염증 요인에 노출된 두 그룹의 쥐에게 레스베라트롤 효과를 실험했다.그 결과 레스베라트롤을 사전에 처방 받지 못한 쥐들에게서 인간의 패혈증과 유사한 중증 반응이 나타났다. 패혈증은 인체 여러 기관의 기능을 망가뜨려 죽음으로 이르게 만드는 질병이다.반면 레스베라트롤을 처방 받은 대조군에게서 염증은 찾아볼 수 없었다.이번 연구를 이끈 알리리오 멜렌데즈 박사는 "패혈증 같은 중증 염증의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다"며 "살아남아도 몇몇 장기가 치명적인 손상을 입어 삶의 질은 매우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번 실험 결과 식물성 화합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은 스핑고신 키나제와 포스폴리파제 D라는 효소의 생성을 가로막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효소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전문가들은 레스베라트롤의 효능을 잘 활용할 경우 새로운 염증 치료법이나 좀더 강력한 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에 들어 있는 것으로 와인마다 함유 수준이 다르다. 백포도주보다 적포도주에 훨씬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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