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빗물받이 전용 청소기 도입

흡입식 준설기계 도입하고 기동성 겸비한 '빗물받이 준설팀' 상시 운영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빗물받이 전용 청소기인 ‘흡입식 준설기계’를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했다.종로구는 빗물받이 준설팀을 상시적으로 운영해 주·간선도로의 빗물받이를 더욱 깨끗하게 관리한다.비가 내릴 때 도로의 빗물을 하수도로 신속하게 흘려보내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빗물받이가 시민들이 마구 버린 담배꽁초와 쓰레기, 음식물찌꺼기 등으로 인해 거리의 쓰레기통으로 변해가고 있다.또 더러워지고, 막히고 냄새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에는 빗물받이 덮개를 씌워두는데 갑자기 비가 내릴 경우 덮개를 빠르게 제거하지 못하면 빗물이 흘러들어가지 못해 정작 침수피해의 원인이 되곤 했다.

준설기

종로구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빗물받이 준설팀을 구성해 종로구 내 주·간선도로 빗물받이 7000여개를 관리하며 효과적인 준설을 위해 빗물받이 전용 청소기인 흡입식 준설기계를 구입했다.지금까지의 준설방법은 사람이 삽이나 괭이를 이용해 쌓여 있던 흙이나 오물을 제거하고 일정기간 도로변에 쌓아서 건조시킨 뒤 폐기물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는 것이었다.이번에 도입하는 흡입식 준설기계는 강력한 흡입력으로 오염물질을 깔끔하게 청소해 주는 기계(흡입)식 준설방법으로 특히 좁고 깊은 빗물받이나 배수관 등 준설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또 준설대상에 따라 흡입파이프도 변경해 활용할 수 있다.하루 작업량은 빗물받이 80 ~ 100개 정도로 이는 종전 인력작업에 비해 5배나 많은 양이다.또 트럭탑재형으로 기동성을 겸비하고 있고, 탈부착 형식이라서 작업차량은 별도의 활용도 가능하며, 덤프식이라서 준설한 오물들을 내리는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종로구는 이번 흡입식 준설기계 마련과 상시 준설팀 가동으로 빗물받이 배수기능을 향상시켜 도시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했던 빗물받이가 오명을 씻고 저지대 침수예방은 물론 청결하고 깨끗한 하수시설물로써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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