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가격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56분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1.75%(3000원)하락한 16만9500원,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대한제당은 1.13%(600원)하락한 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에서 설탕 10월물 가격은 전일 대비 4.70달러(1%) 오른 mt당 484.60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6년 7월6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제 설탕 가격은 올 들어서만 52% 올랐다. 이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들의 생산량이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왔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는 몬순기후 영향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도 지난달 집중 호우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설탕가격의 상승은 애초부터 예상돼 있어 CJ제일제당과 대한제당의 설탕 부문에 있어서는 당연히 부정적"이라면서도 "다른 곡물가격들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일부 상쇄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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