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 부동산의 쌍두마차..상품은 뒷전으로
11일 연속 상승한 나스닥지수를 보면 과연 언제 상승세가 멈출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상승추세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라도 이렇듯 일방적인 상승 행진은 10년내 보지 못할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니 하락에 베팅하는 게 어찌보면 순리다.그렇다고 해도 불붙은 증시가 쉽게 꺼지진 않을 것이기에 이번 상승의 끝을 예단하는 것은 위험한 일로 보인다.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은 것은 6-9월물 스프레드 롤오버 포지션의 청산 여부다. 지난 2007년 가을 서브프라임 촉발에 따른 주가 폭락 이후로 외국인이 쿼드러플위칭에서 매도 롤오버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는 9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 시점까지 스프레드 매도의 중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지 모른다.증시에 불이 붙은 뒤로 글로벌 상품시장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 주식시장이 워낙 좋은만큼 상품가격 하락이 불가능하더라도 예전같은 급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오히려 이번에는 부동산 붐이 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2007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 시작한 부동산가격은 정부의 과열 억제 엄포에도 불구하고 상승추세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물론 양극화 국면을 거치면서 부동산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까지 불러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렇듯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자산시장 상승국면은 아직 유효하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지 모른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지 못한 사람은 오로지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지 않은 사람뿐이라는 얘기처럼 부동산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언젠가는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또 다시 고점을 치겠지만 그 때까지 투자수익을 높여 부의 증대를 꾀하겠다는 게 투자자들의 속성이 아닐까 싶다.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홍재문 기자 jmoon@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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