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용 책걸상 시험분야’ 국내 첫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조달업체 해외진출 지원효과
공공조달물품의 품질관리기능을 맡고 있는 조달청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거듭난다. 조달청은 국내 처음 ‘학생용 책걸상분야’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아 22일 품질관리단에서 국제공인 시험기관 현판식을 갖는 등 국제화시대의 품질관리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 이에 따라 조달청에서 검사 받은 제품의 생산기업은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 제품수출 때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조달청에서도 받을 수 있어 조달업체의 해외수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것이다.조달청을 통해 공급되는 학생용 책걸상자재는 한해 110만 개(410억원)의 학생용 책상과 80만 개의(250억원)의 의자로 4000여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청소년들에게 해로운 포름알데히드가 들어갈 수 있어 조달청의 이화학시험 등 직접검사를 통해 특별관리 돼왔다.KOLAS(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 인정제도는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시험기관 인정기구에서 국제표준(ISO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시험능력과 장비·시설 등을 종합평가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 그 기관이 발급한 시험성적서의 공신력을 인정해주는 제도다.KOLAS 인정기관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체(ILAC)에 속해 있는 나라 간 수출입에 공식 활용될 수 있다.ILAC(International Laboratory Accreditation Cooperation)은 이화학적 시험·교정결과의 국제적 믿음을 마련키 위한 국제협력체로 우리나라, 미국, EU(유럽연합), 일본 등 48개 나라가 가입돼 있다.또 국내 책걸상 제조업체들은 자사제품의 KS규격 인증 등을 늘리기 위해 업체당 한해 약 800만 원 이상을 국내 공인기관검사비로 내왔던 것을 조달청에서 약 30만원으로 할 수 있어 편하고 경비도 준다.조달청은 2003년 전자조달을 통한 공공조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인 공로로 UN의 공공서비스상 수상, 올해 5월 글로벌표준 품질부문 경영대상에 이어 이번에 품질관련 국제인증까지 받아 세계일류 조달기관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성희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분야를 섬유 및 화학시험 등 조달청 검사 전체분야로까지 넓혀 조달시장에 참여하는 국내기업들이 기술적 무역장벽을 쉽게 넘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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