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전지-PDP 힘입어 흑자전환(종합)

삼성SDI가 2분기 PDP와 2차전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68억 원, 영업이익 488억 원, 순이익 5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사업인 2차전지 부문과 PDP 사업의 고른 판매 호조로 지난 분기 대비 매출은 1641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48억 원 늘었다. 특히 전지사업부문에서 전분기 대비 51% 늘어난 1억3600만 셀을 판매하며 분기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이 분야 매출 역시 전분기 3820억 원에서 31% 늘어난 5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셀 판매 비중이 1분기 38%에서 51%로 상승한 점이 고무적이다. 또 노트PC용 대면적 폴리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 역시 지속적인 실적 호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회사는 리튬이온 전지 수요가 상반기 10억7200만 셀에서 15억800만 셀로 41%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대용량 저장장치, E-Bike용 전지 등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사업에 진출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유럽ㆍ미국 등의 EV/HEV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계속한다. 같은 기간 PDP 분야에서는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16%, 매출이 23% 늘어나면서 100만 대 판매와 매출 5000억 원을 동시에 달성했다. 대형기종과 풀HD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해외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중국 시장은 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판매가 90% 늘어났다. 특히 심천법인은 지난 6월 최대 생산량 기록을 다시 썼다. 미주지역 역시 50인치 풀HD 기종의 공급 정상화에 따라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2분기 50인치 풀HD 모듈기준으로는 21㎜, 58인치 풀HD 모듈 기준으로는 24㎜의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울트라 슬림 PDP를 출시했다. 50인치 풀HD 기종은 해외 매체서 품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SDI 관계자는 "50인치 PDP 판매확대를 본격화하고 58인치 풀HD 기종의 마케팅 강화 및 울트라 슬림 물량 증대 등을 통해 프리미엄 기종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운관 사업부문 매출은 줄어들었다. 2분기 브라운관 판매는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340만 대에 그쳤으며 매출은 28% 감소한 1450억원을 기록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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