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시대...'A.I.P.T'전략 뜬다'

장기투자의 시대가 돌아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금 지키기에 주력했던 자산관리 전략도 장기적인 재산축적(Accumulation), 재산보호(Protection), 재산에 대한 조세와 다음세대로의 이전(Transfer and Taxation), 정기적인 수익 창출(Income Generation) 등 4가지 재무활동이 결합된 소위 'A.I.P.T' 전략으로 변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20일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파트가 펴낸 'P.I.T.A에서 A.I.P.T로 변화하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불어온 세계 금융위기로 P.I.T.A(Protection (자산가치의 보호) Income Generation(안정적인 수익의 창출) Transfer and Taxation(절세 전략) Accumulation(장기적인 자산의 증식))로 바뀐 자산관리 우선순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물가가 상승하고 금융시스템이 실물경제에 적정한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정상적인 경제상황으로 변화된 현재 특수상황에 맞춰졌던 ‘보호’를 앞세운 자산관리 전략으론 좋은 성과를 내긴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김도현 연구위원은 "'모든 것을 지키려 하는 자는 결국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다'라는 군사 격언이 있다"며 "자산관리의 관점에서도 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대체로 '보호'보다는 '증식'의 관점에 입각한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유동성의 규모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 그리고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경제상황에서 보호 위주의 전략이 자산의 실질가치를 보호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특히 "현실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하고 있고 막대한 규모의 투자자금들이 잉여유동성이 돼 금융시장을 떠 돌아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장기적 투자수익이 가능한 자산군을 찾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A.I.P.T' 전략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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