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7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제품가격 인하를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 밥캣 리스크 해소 전망 등을 감안,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하석원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제품판매 감소를 반영해 내년과 2011년 순이익을 각각 11.4%, 6.7% 하향 조정했다"며 "중국 굴삭기 판매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밥캣의 재무적인 리스크 해소 및 시너지 극대화 등이 예상돼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하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4분기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 전분기 대비 20.0%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41억원) 및 우리투자증권 추정치(672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그는 "부진한 실적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전 사업부문의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p, 8.7%p 감소한 5.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당기순이익(166억원)은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밥캣에 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에도 불구하고 자산매각에 따른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그는 "지난달 중국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968대(시장점유율 14.5%)를 기록, 지난 3개월 연속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해 중국 굴삭기 시장점유율(6월 누계 기준) 1위 유지 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판매가 예상되는데 이는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따른 굴삭기 수요 증가, 신규대출 확대 지속, 30% 내외의 높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유지, 신규 프로젝트 확대 등에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황상욱 기자 oo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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