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주요 역할을 한 테마주들이 하반기에도 주식시장을 주도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올해 상반기 증시를 달군 테마주들이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나오면서 이들 관련주로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어 테마주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 정책 수혜와 맞물려 LED관련주, 자전거테마주를 비롯한 바이오, 4대강, 미디어, 신종플루 테마가 대세였다며 하반기에는 윈도7, 한-EU FTA, 스마트그리드 관련 테마가 주식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단, 테마주는 단기적 이슈에도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의 경우 추격매수에 나서거나 묻지마식 투자로 접근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우리나라가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 개발을 주도할 선도국으로 선정되면서 관련주가 또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이슈가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불을 지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그린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LS산전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집중 수혜주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 윈도비스타의 실패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을 오는 10월22일에 내놓을 계획이어서 관련 테마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세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PC판매 증가에 따라 PC부품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CPU와 D램을 유통하는 회사인 제이씨현과 피씨디렉트, 멀티터치 관련 업체인 이엘케이, 디지텍시스템 그리고 지문인식모듈 업체인 슈프리마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외에도 한-EU FTA 타결로 자동차 업종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관련주의 추가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급등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하거나 묻지마식 투자를 할 경우 큰 손해가 따른다고 경고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의 특성상 성장성이 좋고 급등으로 인한 수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검증이 안된 부분들이 많다"며 "현재 주가가 사람들의 기대심리로 인해 미래가치가 선반영된 측면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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