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삼성.현대.대림 대표사로 나서...유찰사태는 피할듯
1조4330억원의 사업비가 반영된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공사 수주전이 4파전으로 최종 정리돼 다시한번 격돌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접수에서 대우건설과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을 대표로 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했다.이는 지난번 거듭된 유찰사태 당시보다 1개 컨소시엄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번보다 치열한 가격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대림산업은 이전 삼성건설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었으나 독자노선을 선포했다. 경남기업과 삼환기업이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했다.삼성건설 컨소시엄은 대림산업을 내보내고 삼부토건을 식구로 맞았다. 이에따라 삼성과 금호건설, 삼부토건이 한 축이 돼 수주전을 벌이게 됐다.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지난번과 같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과 짝을 이뤘으며 현대건설은 SK건설, GS건설과 함께 한다.대림산업의 독자노선 선포는 최저가입찰제도의 한 형태를 제시하며 부적정 공종수 조건에 걸렸던 지난번 유찰사태와 다른 상황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조건을 변경하며 낙찰사가 내달초 입찰에서 확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한수원은 부적정 공종수 기준을 만족한 업체가 1개사일 경우라도 유효한 입찰로 인정해 낙찰자를 가릴 수 있게 했다. 또 지나치게 높거나 낮게 가격을 써내 다른 건설사들의 부적정 공종수를 늘릴 수 없도록 공종별 입찰금액을 발주자가 작성한 금액의 상한선(110%)과 하한선(65%) 내에서 써내도록 했다. 공종별로 발주자가 작성한 금액과 공종평균 입찰금액의 비율도 조정했다. 공종기준금액의 편차를 축소하기 위해 현재 70:30인 발주자와 공종평균입찰금액의 비율을 80:20으로 조정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고로 삼아야 하는 원전 건설공사가 여전히 최저가 방식으로 발주된 것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도 입찰참여사 증가와 입찰조건 변화 등으로 유찰사태를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형 원전인 가압경수로형(APR1400) 1400MW급 원전 2기를 2016년말까지 설치하는 신울진 원전 1,2호기 건설공사 주인공은 다음달 4일 입찰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소민호 기자 sm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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