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레이디 가가가 오는 8월 9일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정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지난 6월 데뷔앨범 '더 페임'(The Fame)의 프로모션차 한국을 방문했던 레이디 가가는 당시 이정현의 '크레이지' 뮤직비디오와 방송을 보고 공연기획사를 통해 정식으로 게스트 요청을 해온 것.일반적으로 내한공연의 경우 해외 아티스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가수가 오프닝 게스트를 자청해 무대에 서게 되는 것이 관례인데 이번 경우는 레이디가가와 그의 프로듀서인 지미아이빈이 이정현을 지목해서 게스트 요청을 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게스트 요청 배경에는 이정현과 레이디가가의 공통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현과 레이디가가는 모두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정현은 부채춤과 새끼손가락 마이크를 선보였고 레이디가가는 비누방울의상, 망사스타킹과 비키니 등 무대에 오를 때마다 색다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모두 다 이전에는 한번도 볼 수 없었던 여성 아티스트의 파격적인 퍼포먼스였다는 공통점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비슷한 점은 무대무대에 올랐을 때 '그 분이 오시는' 신들린 듯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정현이 올해로 데뷔 10주년 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정현이 '신들린 퍼포먼스의 선배'라고 볼 수 있다. 레이디 가가 측은 "이정현이 무대에 서준다면 공연시간과 곡 수에 관계없이 원하는 만큼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다.한편, 레이디가가의 공연은 오는 8월 9일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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