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매판매가 정부의 자동차 업계 지원과 휘발유 가격 급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6월 미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전월에 비해 0.6% 증가해 지난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0.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이처럼 증가세를 보인 것은 미 정부의 자동차 업계 지원 효과와 휘발유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휘발유를 제외한 품목의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3% 증가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블룸버그 통신은 소비자들이 특히 TJX와 99센트샵 같은 할인매장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품 같은 생필품 매상 역시 꾸준이 오르고 있는 반면 연료와 같은 계절성 품목은 부진을 보였다고 전했다.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개인소비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면서도 반면에 높은 실업률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계 소비와 경기가 급반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스탬퍼드 소재 UBS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오 설리번은 "소비자들은 여저닣 매우 경계하고 있다"며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이 소비시장 개선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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