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제1호 경비행기인 ‘부활호’가 복원돼 다시 창공을 난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사천시와 복원비용 5억원씩 부담, 2013년 3월까지 복원한다는 계획이며 실제 비행 가능한 부활호 복원을 통해 남해안시대 핵심 선도산업인 항공산업 발전과 항공산업 메카인 경남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부활호는 1953년 사천공군기지에서 제작해 1960년까지 정찰·연락, 초등훈련용으로 명성을 날렸으며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활'이라는 휘호를 받았다. 날개폭은 12.7m로 최대속도는 시속 180㎞다. 지난 2004년 공군에 의해 원형이 복원됐지만 실제로는 비상이 불가능한 전시용이었다. 이번 복원사업의 총괄은 (재)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부활호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는 경상대학교가, 제작과 비행시험은 수성기체산업㈜이 각각 맡기로 했다. 또 원활한 복원을 위해 공군 군수사령부(사령관 한성주)산하 제81 항공정비창 소속 기술요원들이 투입되고 최초 설계자인 이원복 교수(83·예비역 공군대령·전 건국대 교수) 등 항공관련 전문가 7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비행기 날개는 항공기용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안전을 위해 낙하산과 소형블랙박스 등을 장착, 성능도 개량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량 복원한 부활호를 매해 11월 열리는 경남사천항공우주엑스포의 에어쇼 축하비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수상비행기, 에어택시, 항공운항사 유치 등과 연계해 경항공기 관광·레저산업 활성화에도 활용한다. 한편 경남도는 경항공기 완제기 제작 기반조성과 함께 남해안 선벨트 선도산업으로 사천·진주 항공부품 국가산업단지 조성, 경항공기 산업 및 관광·레저용 활주로 조성, R&D인프라(경남 항공부품소재 연구센터) 확충 등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해 국내 항공산업의 메카이자 주역으로 항공우주산업을 2020년 세계 8위로 진입시킨다는 방침이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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