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자동차, IT, 에너지, 한·스웨덴 협력 여지 많아'

스웨덴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자동차, IT, 에너지 등 3개 분야에서 앞으로 한국과 스웨덴이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은 분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EU FTA 공감대 확산과 양국 경협확대를 위해 마련된 한·스웨덴 CEO 간담회에 참석, "비록 양국이 아직 교역,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우선 자동차 분야와 관련,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스웨덴 바이오가스(사)와 강원도(원주)는 바이오메탄 자동차 연료화 사업을 오는 2011년 6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지난 4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IT 분야와 관련, "스웨덴의 모바일과 한국의 인프라 등 상호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기술 개발 및 표준제정 협력을 확대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관련, 이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과 관련해 에릭슨과 한국의 KT간 통신 Ecosystem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에릭슨은 향후 2015년까지 한국에서 약 1000명을 고용하는 R&D 센터를 포함해 일본에 버금가는 투자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스웨덴은 지난 30년간 석유소비를 40% 이상 감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선도국가"라면서 "한국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삼고 있는 만큼 양국간의 협력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의 경우 스웨덴은 3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밖에 핀란드 23.2%, 미국 5.0%, 일본 3.1% 정도의 수준이고 한국의 경우 1.4%에 불과하다. 스웨덴은 2020년까지 탈석유 국가화를 목표로 재생에너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 "전세계가 G20 체제를 통해 공동 대응하고 있는 것을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고 "보호주의 저지, 거시정책 공조 등과 관련해 EU 의장국인 스웨덴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스톡홀름(스웨덴)=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