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보안 전문가들이 지난 7일 청와대 등을 타깃으로 시작된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것에 대해 정확한 증거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나섰다. 9일 컴퓨터월드는 시큐어웍스의 조 스튜어드 이사가 8일(현지시간) "국가적 차원에서 이번 공격이 이뤄졌다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스튜어드 이사는 이번 DDoS 공격과 관련해 "매일 공격사이트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며 "만약 국가가 지원하는 공격이라면 몇 개 사이트에 공격이 집중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보안업체인 쉬프트웍스도 악성코드 유포지가 미국IP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한 파일에 숨겨져 유포되는 악성코드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해당 IP는 미국IP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정원은 이번 DDoS 배후에 북한이나 종북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나타내왔다. 한편 쉬프트웍스에 따르면 이들이 분석한 악성코드 파일 안에는 '독립기념일을 기리며'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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