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지연 우려감 확산..외인 현ㆍ선물 동시 순매도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1410선대로 떨어졌다. 미 증시 급락의 여파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하락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아시아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함과 동시에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어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8일 오후 12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69포인트(-1.16%) 내린 1417.5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가 2% 가까운 약세를 기록했던 가운데 이날 일본증시와 중국증시도 각각 2% 안팎으로 하락하자 국내증시 역시 낙폭을 늘렸다. 일본증시의 경우 지난 5월 기계주문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고, 중국증시 역시 상품가격 급락이 일부 종목의 하락세로 연결되면서 전체 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대만증시와 홍콩증시 역시 각각 1~2% 안팎의 약세를 기록중이다. 국내증시에서는 개인만이 16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0억원, 67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880계약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빠르게 줄여가는 모습이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세는 200억원대로 그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46%) 내린 64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12%), 신한지주(-2.10%), 현대중공업(-2.84%)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시가총액 9위로 내려앉았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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