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포츠는 감(感, SENSE)이 필요하다. 같이 배워도 누구는 빨리 배우고 누구는 늦게 배우는 것도 '감' 때문이다.스포츠 중 골프, 그 중에서도 퍼팅은 '감'이 절대적이다. 퍼팅 시 사용되는 근육의 미세한 조절능력을 섬세하게 발휘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근육에 습득시킨 조절능력을 좋은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로 좋은 '감'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하지만 퍼팅이 감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다. 기본적인 연습량이 중요하다. 연습을 통해 거리감을 익히고 방향성을 습득해 실전에서 연습했을 때와 같은 방법으로 '감'을 잃지 않고 적용시키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골프에서 말하는 '감'이라는 것이다. 퍼팅을 할 때 사람은 피부로부터 시작해 얕은 층의 근육들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얕은 근육들은 깊은 층의 근육들에 비해 훨씬 습관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에 의해 민감해지고 길들여지는 특징이 있다. 평소에 성격이 차분한 사람들이 퍼팅을 잘하는 경향이 있는데 얕은 층의 근육들은 기분이나 스트레스 같은 감정적인 부분에 의해 탄력성이나 피로도가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정한 거리를 일정한 강도로 퍼팅해야 하는 골퍼들은 얕은 층 근육의 움직임을 잘 조절해야 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럼 롱 퍼팅은 어떨까? 골프공이 홀컵 안에 들어간다고 해서 꼭 실력이 좋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홀을 지나칠 정도로 세게 쳤는데 홀컵 안에 들어가는 사람은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고 감은 형편없는 사람이다. 거리를 비슷하게 맞추어 홀컵 주변에서 컨시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오히려 실력자다. 퍼팅을 잘하는 골퍼가 되려면 연습은 필수적이고 연습할 때의 '감'을 잘 익혀 실전에서 발휘하는 것이 퍼팅 잘 하는 골퍼가 되는 길이다.자생한방병원 골프척추관절클리닉 김철수 원장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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