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복합상품거래소(MCX)가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거래소 지분을 매각하려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심을 보이는 해외 투자자 중에는 해외거래소, 시장 펀드 매니저 및 투자은행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NYSE 유로넥스트, 피델리티, 씨티그룹, 메릴린치가 거래소와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매쉬 MCX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해외투자자들과 접촉중이다”이라며 유치 사실을 인정했다. 인도 기업인 징네시 샤가 이끌고 있는 MCX는 인도 봄베이 증시 개설 후 3번째로 설립된 거래소로 인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MCX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폭증하는 데에는 지난 몇십년간 급성장을 보여온 인도 증시의 매력 때문이다. 현재 인도 증시의 시장 가치가 거의 1조달러에 달한다. 이는 6년전에 비해 5배에 달하는 규모로 인도 증시는 경기침체에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았다. 인도 센섹스지수도 지난해 말부터 54.5%에 급등해 브라질이나 인도네시아를 압도한다. MCX는 18%의 지분을 인도 국내은행들에게 이미 매각했고, 추가 매각을 위해 해외투자자들을 물색 중이다. 인도상품거래소의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26%, 기관투자는 23%까지 허용되며, 개인투자자는 5%이상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MCX는 이밖에도 해외 자본 유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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