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가 경제 및 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자문단을 위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CIC는 자문단에게서 향후 늘어나는 해외투자에 대한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신문에 따르면 자문단은 5일 첫 모임을 갖고 지난 3일 CIC가 발표한 캐나다 광산업체 텍(Teck) 리소스의 지분 17.2% 인수건에 대해 논의했다.CIC는 5일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자문단은 총 14명으로 구성됐으며 1년에 한번씩 전체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CIC는 자문단은 국제경제 환경을 비롯해 공사의 재무구조ㆍ발전전략ㆍ투자정책 등에 대한 제언 뿐 아니라 공사의 이미지 및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CIC는 이외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14명 자문위원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자문단에는 제임스 울펀슨 전 세계은행 총재와 홍콩 증권선물위원장 출신의 앤드류 셩, 세계은행 수석 연구위원을 지낸 영국의 대표 경제학자 니콜러스 스턴 경(卿)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00억달러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CIC는 지난해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투자했다가 위험관리에 대한 경험미숙으로 큰 손해를 봤다.이후 CIC는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함께 해외자산 투자를 미뤄오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CIC는 올해들어 모건스탠리ㆍ굿맨그룹 등에 투자를 결정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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