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선물전망] 연고점 기대..돌파후가 문제

'옵션만기+어닝시즌' 변동성 커질듯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9월물을 기준으로 연고점에 불과 1.75포인트를 남겨뒀다. 지수선물의 지난주 종가는 전주 대비 3.10포인트(1.73%) 오른 182.70이었고 9월물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는 지난 5월20일 기록한 184.45였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두 차례의 장대 양봉을 만들어내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베이시스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콘탱고로 전환되는 등 우호적 여건이 형성됐고 따라서 지수선물이 연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수급의 힘만으로 증시가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고점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할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주부터 본격 개막되는 어닝시즌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뉴욕 증시가 이번주부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부담감이 다소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당장 오는 8일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는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지난주 프로그램은 예상대로 9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베이시스가 상승하면서 차익거래가 9주만에 매수 우위로 반전된 영향이 컸다. 지난주 차익거래는 226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전 8주간 매도우위를 기록했던 만큼 여전히 프로그램 매수 여력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되긴 했지만 여전히 이론가 대비 저평가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했던만큼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 유입은 지연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주에는 9일 옵션만기일을 맞이하는 만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선물시장 외국인도 3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조금씩 변화된 기조를 보이던 선물시장 외국인도 3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선물시장 외국인이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기세력이 많이 개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아직은 다소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미결제약정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통해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했던 세력은 여전히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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