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심장병 위험 줄여

땅콩이 심장병 발병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하버드 의대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1주에 적어도 닷새 정도 땅콩스낵이나 땅콩버터를 먹으면 심장병 발병 위험이 50% 감소한다고 2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땅콩은 건강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누그러뜨리며 심장 주변의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1980~2002년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 받는 여성 환자 6000여 명의 섭생을 분석했다. 제2형 당뇨병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이환률을 높이는 질병이다. 자원 실험 대상자 모두 2~4년마다 자신의 섭생과 관련해 설문에 답했다. 연구진은 이를 심장마비나 뇌졸중으로 발전한 환자 수와 연계시켰다. 그 결과 땅콩을 꾸준히 섭취한 환자의 경우 심장마비·뇌졸중 이환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심장마비·뇌졸중 이환률은 최고 44%나 감소했다. 연구진은 "1주에 땅콩 1온스(약 28.35g)나 땅콩버터 한 스푼을 다섯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크게 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심장재단은 땅콩 제품에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첨가돼 있을지 모르니 라벨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땅콩은 칼로리가 매우 높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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