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청하' 이색 광고 눈길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이어 영화 '거북이 달린다'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선우선이 남장여자로 변신했다.
롯데주류BG는 자사제품 '청하'의 새 모델로 선우선을 선정해 최근 CF광고를 촬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흑기사편'과 '남장여자편' 등 2종류로 폭탄주ㆍ원샷ㆍ파도타기ㆍ잔돌리기 등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술자리 문화를 깔끔한 청하로 바꾸자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선우선은 '남장여자편'에서 남자정장에 올백머리, 콧수염과 턱수염까지 붙이고 "난 남자다, 난 세다, 난 끊기지 않는다"를 되뇌이며 술자리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려는 커리어우먼의 비장한 모습을 열연했다. 하지만 '여기 청하도 한병주세요!'라고 외치는 남자동료의 센스있는 배려에 무장해제를 하고, 저도주 청하로 즐겁고 편하게 술자리를 이어간다는 내용이다.
또 다른 버전인 '흑기사편'에서는 술잔을 앞에 두고 고민하는 선우선을 둘러싼 근육질의 흑기사들이 '여기 청하도 주세요!' 한마디에 꼬리를 내리는 코믹한 내용으로 촬영됐다. 선우선은 특유의 그윽한 표정과 교태있는 눈빛 연기로 '여자가 봐도 멋있는 여자'를 표현해 냈다는 후문이다.
청하는 세 번 깎은 쌀의 속살을 12~15도 저온에서 한달 간 서서히 발효시켜 한약재, 향료, 색소 등을 첨가한 저도주들보다 맛과 향이 깔끔한 술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청하는 13도로 부담없고 맛과 향이 깔끔해 특히 여성들에게 호응이 높다"며 "앞으로도 원할 때 원하는 만큼 마시고, 약자를 배려하는 '좋은 술자리 문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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