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시각장애인에 안내견 무상분양

삼성화재는 2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시각장애인 6명에게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 날 분양식에는 안내견을 새롭게 분양받는 6명의 수혜자와 안내견이 되기 전 1년간 가정에서 돌보아주며 사회화 훈련과정에 참여했던 자원봉사자 가족, 안내견훈련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분양식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안내견학교장의 환영사에 이어, 무상으로 분양되는 안내犬에 대한 소개 영상과 자원봉사자 대표 소감, 안내견 수혜자들의 소감을 들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날 안내견을 분양받는 6명의 시각장애인 중 5명이 대학에 재학 중이고, 이 중 3명이 올해 대학생활을 시작한 09학번 새내기 대학생들로 캠퍼스를 함께 다니게 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안내견 '나비'를 분양받은 성균관대 교육학과 1학년 서주영씨는 "나비와함께 캠퍼스를 누빌 수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며 "고등학교까지는 흰지팡 이 보행을 해 왔고, 주변 사람들이 저를 도와주는 경우가 적었는데 나비 덕분에 대학 친구들과도 쉽게 사귈 수도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유명해져서 제 이름은 몰라도 '나비' 이름은 알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93년에 설립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세계안내견협회(IGDF)의 정회원 양성기관으로, 매년 12두 규모의 안내견을 양성하여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무상 분양해 오고 있다. 또한 우수 안내견양성을 위해 번식부터 사후관리, 은퇴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이번 분양을 통해 총 125두의 안내견을 기증됐으며,현재 국내에 활동 중인 안내견은 총 56두에 이른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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