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혹서기 대비캠프로 큰웃음

[사진출처=KBS]

[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1박2일' 멤버들이 2009년 여름을 맞아 '혹서기 대비캠프'에 도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2부 코너인 '1박2일'에서 멤버들(강호동, 김C, 은지원, 이수근, MC몽, 이승기)은 더운 날씨 속에 경남 함안까지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차(일명 사우나 차)를 타고 가야하는 위기에 빠졌다. 출발 전 미션은 멤버 모두가 멀리 뛰기로 작은 네모 칸 안에 모두가 올라서 5초를 버텨야 하는데, 마지막 강호동이 들어가자 무게를 이기지 못해 실패하고 만다. 사우나 차는 에어콘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열리지 않는 창문과 혹서용 털 방석까지 멤버들에게 살인적인 더위를 만끽하게 했다. 제작진은 '묵찌빠' 게임의 달인인 카메라 감독과의 게임에서 멤버들이 승리하면 시원한 승합차 제공을 약속했다. 하지만 긴장한 달인의 어이 없는 실수로 멤버들은 에어콘 차에 간식까지 제공받았다. 게다가 담당 PD는 게임에 진 벌칙으로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방한복을 입고 무더위 속에 여행을 계속해야 했다. 결국 경남 함안에 도착했을 때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반대로 나영석 담당PD는 녹초가 됐다. 함안에 도착해서 나 PD는 "이곳에 도착할 때 여러분이 녹초가 돼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함안의 명물 수박을 준비했는데 마음 같아서는 주고 싶지 않다. 이왕 썰어놓은 것이므로 드리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수박을 제공했다. 이날 멤버들은 '혹서기 대비 캠프'였지만 어느 때보다 편안한 여행을 했고 오히려 담당 PD만 혹서기 대비 캠프를 하며 고생해 얘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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