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상승폭 확대.. 전국 2주간 상승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 탓이다. 서울 강북은 각종 호재로 노원구와 영등포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과천을 필두로, 용인 기흥, 하남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전국 주택 가격은 2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21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44개 지역 중 51개 지역의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과천(0.8%), 부산 사하구(0.6%), 강남구(0.6%), 영등포구(0.5%), 노원구(0.5%)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하반기 본격 시행되는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강남 주요 4개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0.6%)는 안전진단 신청절차 간소화(8월)와 용적률 상향을 위한 주민 공람 등 재건축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기대감 증가로 개포동과 대치동,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등포구(0.5%)는 한강변 초고층 허용과 9호선 개통 호재로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오른 모습이다. 송파구(0.4%)도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절차 간소화(8월)와 용적률 상향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실동과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동구(0.3%)도 고덕주공 6,7단지 안전진단 통과 등 재건축사업 가시화가 인근 둔촌 주공아파트 등의 매수심리에 영향을 주면서 상승세를 지켰다. 강북지역(14개)은 지난 주 대비 0.2% 상승한 가운데, 노원구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시 종합 도시재생계획인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노원구(0.5%)는 급매물 소진과 매수세 증가로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포구(0.1%)는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초고층빌딩 착공(9월)을 앞두고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지역은 과천(0.8%)이 강남권 재건축 상승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증가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용인 기흥구(0.4%)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상승했으며 하남(0.3%)은 미사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확정 영향으로 기대 심리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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