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 박창규 소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북한 핵.도발 대책특위'에 참석해 "북한이 핵무기를 소형화하는데 가능해 진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박 소장은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 대포동 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탄두 소형화를 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덧붙였다.
나아가 북한이 플루토늄 2㎏의 4kt급으로 2차 핵실험을 하고 40㎏ 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소형화된 20개 정도의 핵무기를 보관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 소속 의원들도 "박 소장이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말했다기 보다 과학자로서 여러 가정을 갖고 언급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핵실험을 한 것과 소형화는 별개 문제"라며 "핵실험을 했다고 해서 소형화를 달성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아직 핵탄두 소형화를 완성하지 않았고 연구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군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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