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대교' 통행 제한적 허용

인천도시축전-자전거 대행진, 마라톤, 걷기대회 가능 행사차량, VIP차량에 한해 통행 허용 임시개통 논란을 빚었던 인천대교 통행이 도시축전 기간에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오홍식 사무총장은 아시아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애초 계획했던 인천대교에서 일부행사 개최가 가능하며, 차량 통행은 VIP와 행사차량에 한해서만 허용하는 것으로 국토해양부와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오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대교 임시개통을 놓고 국토부와 논의 한 결과, 안전상의 문제로 차량통행은 불허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한적 범위 허용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최장의 해상교량인 인천대교에서는 ‘자전거 대행진’과 ‘인천대교 국제마라톤’(9. 20), ‘인천대교 걷기대회’(10.17)만 열 수 있게 됐다. 애초 인천시는 1만여 명이 참석하는 ‘바다 위의 만찬’ ‘오토바이 대회’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가 줄였다. 시는 이들 행사 외에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인천대교를 통해 행사장에 갈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안전 문제와 대외적 이미지 등을 들어 반대를 표했다. 오 사무총장은 또, 인천세계도시축전이 국가 행사로 격상돼 치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한 국가브랜드위원회 등 중앙부처의 관심이 높아져 지원도 잇따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을 후원하는 중앙부처는 행정안전부를 포함해 총 10개 부처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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