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맞짱뜰 '한국 여름영화 3개'는?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 각기 다른 소재와 화려한 출연진으로 중무장한 한국 영화들이 올 여름 '여름 대전쟁'을 펼친다.한국 영화는 지난 4월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친바 있다. 당시엔 김하늘-강지환의 코믹연기가 돋보이는 '7급공무원'이 박찬욱의 '박쥐'와 엄정화의 악역이 돋보이는 '인사동 스캔들' 등을 제치고 고지를 선점했었다.이번에 전쟁을 펼칠 한국영화는 서바이벌 게임쇼 '10억',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휴먼드라마 '국가대표' 등이다. 이들 영화는 '여름영화'라고 해도 될 만큼 짜릿하고 스릴감 넘치는 소재와 장르를 갖추고 있다.
모래사막에서 펼쳐지는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쇼 '10억', 박희순, 박해일, 신민아, 이민기, 정유미, 이천희, 고은아 등이 10억을 차지하기 위해 서(西)호주 극한지대를 무대로 펼치는 7일간 7개의 서바이벌 게임이 눈길을 끈다.걸어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육지 속의 무인도인 이곳에서 10억이 걸린 지상 최대의 서바이벌 게임쇼 사건가 펼쳐지는 것.'10억'은 신선하고 파격적인 배우 조합으로도 기대를 모은다.바로 충무로 캐스팅 0순위인 연기파 배우 박해일과 박희순, 차세대 대표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신민아, 그리고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민기, 이천희 등 쟁쟁한 배우들이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낸다.

해운대

대한민국에 밀려온 거대한 쓰나미를 다룬 '해운대',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해운대'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과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엄청난 스케일로 인해 이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올 여름에 딱 맞는 이 작품은 톱스타 하지원과 최근 결혼한 설경구의 연기조합이 눈길을 끈다. 탁월한 CG는 이 영화의 또다른 재미요소이다.하지만 송윤아와 결혼한 설경구의 '신랑이미지'가 가장 큰 문제점이 될 듯. 영화속 설경구가 얼마나 리얼리티를 표현할 지가 관건. 물론 연기력에서 최고로 평가되고 있어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주변에서는 말하고 있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도전기를 그린 '국가대표', 찢어진 운동복을 기워 입어가며, 대회에 나가서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국가대표'도 화제다.열악한 현실의 국가대표들의 이야기를 재미와 진정성으로 포장한 이 영화에는 '추격자'로 스타반열에 들어선 하정우가 출연, 더욱 기대를 모으게 한다.특히 '미녀는 괴로워'의 감독과 제작진 등이 배우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연기파 루키들과 베테랑 배우 성동일이 만난다는 것도 큰 이슈다. 과연 '10억' '해운대' '국가대표' 등 3영화중 어느 영화가 2009년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지 흥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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