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효린, 여배우보다 배우가 되고 싶은 '연기 신입생'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가수 겸 모델 민효린이 첫 연기도전에 나섰다. 민효린은 11일 오후 연속 방송한 MBC 새수목드라마 '트리플' 1, 2회에서 고등학생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회 방송분에서는 그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얼마만큼 노력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바로 프로선수 못지 않은 피겨스케이팅 실력을 뽐낸 것. 민효린은 피겨 스케이팅 선수 하루 역을 소화해 내기 위해 하루 기본 10시간씩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며 1년여 가까운 시간을 스케이팅 연습에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케이팅 경험이 전무했던 민효린은 오직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이 혹독한 훈련과정을 이겨냈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날 시청자들은 민효린의 연기에 대해 '어색하다'며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의 첫 연기도전작이라는 점에서 이런 평가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연기자 출신이 아니기에 표정연기와 발성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런 그의 부족한 부분을 무작정 욕할 수 없는 것은 '어색한 연기'뒤에 숨겨진 민효린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민효린은 이날 방송에서 여배우로서 웬만해서는 하기 힘든 '쌩얼'로 연기에 임했다. 이는 극의 리얼리티를 위한 그의 선택이었다. 민효린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윤정PD가 메이크업을 하지 말고 연기를 하라고 주문했다"며 "사실적인 고등학생을 표현하기 위해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여배우가 아닌 배우가 되기 위해 이러한 선택을 했다는 민효린이기에 그가 앞으로 펼칠 연기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한 트리플 2회에서는 주인공들의 갈등과 러브라인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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