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가 여성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수다를 떨면 프로게스테론 수준이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프로게스테론이란 근심과 스트레스를 누그러뜨리는 호르몬이다.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로게스테론은 사회적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여성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데도 한몫한다.
연구진은 먼저 여학생 160명을 서로 짝 지어줬다. 그 가운데 절반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어떤 남자와 멋진 식사를 함께 하고 싶은가" 등등 유대감 형성에 도움이 될만한 질문을 서로 던지도록 지시했다.
나머지 절반에게는 식물학에 관한 논문을 읽도록 지시했다.
20분 뒤 질문을 통해 서로 알게 된 학생들의 프로게스테론 수준은 전과 같거나 상승했다. 반면 논문을 읽은 여학생 집단의 프로게스테론 수준은 떨어졌다.
이번 연구를 이끈 스테파니 브라운 교수는 "유대감 형성과 연관 있는 많은 호르몬이 스트레스 및 근심을 줄여준다"며 "전보다 높아진 프로게스테론 수준이 이런 효과를 일으키는 데 한몫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난소에서 생성되는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벽을 준비시켜 수정란이 수용·착상·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다가 암 발병률을 높이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과잉 생성되지 않도록 막고 감염증을 예방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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