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양책 이제 그만'..전문가들 한 목소리

유럽중앙은행(ECB)의 위르겐 슈타르크 집행이사가 은행의 금리 인하가 이미 경기를 부양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더 이상의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슈타르크 이사는 오스트리아에서의 연설을 통해 "(ECB)의 통화정책은 이미 경제에 효력을 미치고 있다"며 "유로지역 국가들은 추가 자금 유입을 요청하는 요구를 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환경에선 더 이상의 경기부양책은 역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타르크 이사는 "정부들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때 정확한 종료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며 "(부양책들 가운데) 일부는 자동적으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어떤 것들은 일시적인 정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라우스 칸 총재도 "각국 정부는 이미 (부양책을) 충분하게 실시했다"며 각국이 직면한 다음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라고 지적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지난 달 "시장에 이미 충분한 양의 부양책이 실시됐다"고 강조하는 등 과도한 경기부양책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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