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IT임원 97%, '그린IT 전략 도입'

전세계 IT관련 임원 대부분이 '그린IT 전략'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은 최근 '2009 그린IT 보고서"를 발표하고 IT 임원 중 97%가 그린IT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그린IT'를 실행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45%에 달했다. 이 보고서에는 '그린IT' 도입 현황과 주요 원인, 관련 예산 및 투자 증가에 관한 내용 등도 포함돼 있다. 시만텍 코리아(대표 변진석)는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약1052명의 IT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 그린IT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IT 임원들이 비용 절감과 환경적 책임을 이유로 '그린IT' 전략과 솔루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기업이 비용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 향상을 위해 '그린(Green)기술' 도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IT 솔루션 도입의 핵심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전력 소비 절감(90%)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냉각 비용 절감(87%)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압력(86%)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83%가 대규모 데이터 센터 등 전력 소비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79%는 향후 1년 내 그린IT 예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7%의 응답자는 예산 증가폭이 10%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IT 담당자들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 도입을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편 각 기업들이 '그린IT'의 역할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조사 대상 기업 IT 부서의 83%가 전력 소비에 대해 책임을 전담 또는 분담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89%는 IT가 그린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94%의 응답자는 기업에 그린 담당자가 있다고 답했으며 5분의 1 이상이 '그린IT'만을 전담하는 인원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그린IT' 실현을 위한 핵심적인 혁신 사항으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신규 장비 도입 ▲전력 소비 모니터링 ▲서버 가상화 ▲서버 통합 등을 제시했다. 변진석 시만텍코리아 대표는 "지난 1년간 에너지 절약과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의지가 확산되면서 IT는 그린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급부상했다"며 "이제 IT는 기업의 그린전략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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