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잡는 코스피..외국인이 변수

개인 저가매수 vs 프로그램 매물 팽팽..코스닥은 여전히 하락

개인의 저가 매수 심리와, 지수의 발목을 붙잡는 프로그램 매물 사이에서 외국인의 태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 오후 미국 증시에서 중요한 변수인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는데다 국내증시 역시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만큼 좀 더 관망하겠다는 철저한 눈치보기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장 후반 매수세를 늘린다면 막판 스퍼트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지 않는다면 지수가 방향을 잡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 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22%) 오른 1380.9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000억원 가량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000억원의 매도세를 지속중이다. 외국인은 19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양쪽 눈치만 살피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늘었다. 현재 890계약 매수 우위. 하지만 백워데이션(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것) 상태가 심각한 만큼 프로그램 매물은 여전히 적지 않은 규모가 출회중이다. 현재 3000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250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각각 25억원, 150억원의 매물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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