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가 4일 방송에서 지난 4월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된 주지훈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유흥업소 종원들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뉴스 후'의 유충환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호스트 바 종업원들이 최근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같은 신종마약을 몰래 들여오는 일이 많다"며 "이들이 주지훈 등 연예인들과 친하게 지내는 이른바 '텐프로' 종업원들에게 마약을 전달해 집단 투약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뉴스 후'는 또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마약투약혐의로 검거한 84명 중 연예인이 총 10명 포함돼 있다"며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유명 연예인도 입건됐다"고 말했다.
이중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A씨와 얼마 전 종영한 인기 드라마에 출연한 B씨가 입건 송치됐다"며 "A씨와 B씨는 모두 지난 4월 입건된 모델 예학영의 전 소속사에 함께 소속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뉴스 후'와 인터뷰에서 "언젠가 (예학영과) 술을 같이 마신 적이 있는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이제는 그것 때문에 불편해서 만나지도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스 후'는 경찰이 이번 마약 사건 수사 중간결과를 서둘러 발표한 것에 대해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였던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