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최다 성남高, 전교조 가입교사 상계高 많아
서울지역 309개 고등학교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서대문구에 있는 한성과학고로 나타났다.
외고 중에서는 한영외고와 대원외고의 해외 대학 진학률이 높았고, 서울지역 외고 중에서도 대학진학률의 편차가 최고 30%포인트까지 났다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학교는 성남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가입교사 수는 상계고가 많았다.
4일 학교정보공시 포털 사이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에 올라온 2009년 서울 지역 고교의 정보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성과학고는 서울시내 모든 고교 중에서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 98.2%로 가장 높았으며, 해외대학 진학률 1.2%를 포함해 총 대학 진학률이 무려 99.4%였다. 한성과학고는 지난해에도 92.6%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종로구 서울과학고로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95.7%, 해외대학 1.2%로 총 96.9%의 진학률을 보였다.
한성과학고와 서울과학고에 이어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강남구 국악고가 81%로 3위, 강서구 덕원예술고가 68.5%로 4위, 금천구 전통예술고가 66.2%로 5위에 올랐다.
이어 서울체육고(62.7%), 숭실고(62%), 상명대 사대 부속여고(60.9%),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58.6%), 이화외고(56.2%), 장훈고(55.7%), 대원외고(55.3%), 혜성여고(55%), 선린인터넷고(54.8%), 선화예고(54.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외고 중에서는 국내와 해외를 더한 총 진학률은 한영외고가 84%로 가장 높았고 서울외고가 51.9%로 가장 낮았다.
대원외고와 이화외고의 국내4년제 대학 진학률이 비슷하게 높았지만, 해외대학 진학률은 한영외고와 대원외고가 월등히 높았다.
외고의 국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이화외고 56.2%, 대원외고 55.3%, 대일외고 54.3%, 명덕외고 50.5%, 서울외고 49.7%, 한영외고 49.5%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외대학 진학률은 한영외고 34.5%, 대원외고 25.1%, 이화외고 11.1%, 대일외고 4.7%, 명덕외고 2.3%, 서울외고 2.2% 였다.
대학 진학률이란 올 2월 고교 졸업자 가운데 재수생, 군입대자, 전문대학 진학자, 해외대학 진학자, 기타 확인되지 않는 학생 숫자 등을 제외하고 국내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 비율만을 뜻한다.
한편 지난 1년 간 학교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학교는 동작구 성남고(9건)였으며 영일고(8건), 대영고ㆍ양정고ㆍ고려대사범부속고ㆍ서울문화고ㆍ우신고ㆍ단대부고ㆍ경기고(각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교조 가입교사 수는 상계고가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신고 35명, 독산고 35명, 성남고 33명, 창동고 33명 등의 순이었다.
전국 모든 학교의 대학진학률을 포함해 학교별 전교조 소속 교원수, 학교폭력 현황, 방과후학교 운영 현황 등 총 10개 영역 28개 항목의 2009년도 학교정보는 4일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알리미'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교정보 공개는 지난해 12월1일(2008년 4월1일 기준)에 이어 두번째로, 공시대상 학교는 전국 초ㆍ중ㆍ고교 1만1418개다.
서울에서는 올해부터 고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날 공개된 각 고교의 대학 진학률이 학교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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