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광랜 가입자 증가세 '뚜렷'

100메가 이상 광랜급 초고속인터넷 활성화 통해 저가 인식 개선

케이블TV 업계가 초고속인터넷 망 업그레이드를 통한 광랜 가입자 확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수도권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CJ헬로비전은 지난 3월 초고속인터넷 ‘헬로넷 광랜’의 최고 속도를 160Mbps로 상향 조정한 이후 지난달까지 3개월 간 순증 가입자가 3만4000여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간 순증 가입자 2만2000명에 비해 55%가 늘어난 수치다. 또한 매달 1만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헬로넷 광랜’도 누적 가입자가 17만7000여명에 달해 헬로넷 전체 가입자(55만여명)의 32%를 차지했다. CJ헬로비전측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한 채 인터넷 속도를 대폭 업그레이드한 결과 광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또 다른 MSO인 씨앤앰도 최근 광랜 가입자가 18만2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씨앤앰의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47만2000명 가운데 39%에 달하는 규모다. 씨앤앰이 지난 해 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온 광랜 가입자는 2008년 8월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달까지 8만여명이 추가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 업계가 광랜 망 확보에 주력하면서 기존의 저가형 서비스라는 편견을 개선하고 있다"며 "향후 통신사업자들과 결합상품 경쟁에서 볼만한 싸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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