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드, A주와 H주 투자전략은?

연초이후 중국본토증시가 크게 상승한데다 중국A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출시되면서 성격이 다른 두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A주와 H주 중 어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메리츠증권은 1일 중국주식형펀드를 반드시 투자포트폴리오 내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미 홍콩H주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중국본토시장 펀드에 투자할 투자자라면 3분기 이후를 노리라고 권유했다.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에 대해 "아직까지 중국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구간으로 평가할 수는 없으나 연초이후 경기회복 시그널들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어 경기 저점은 이미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에 따라 주요 기관들은 올해 중국 실직GDP성장률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연초이후 40% 이상 급등한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충분히 있다"며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현재 26.16배 수준으로 98년부터의 평균치인 36배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홍콩H지수에 대해 "연초이후 홍콩H주가 본토시장 대비 시장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지만 투자하고 있는 기존의 중국펀드는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중국인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주식시장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이른바 '홍콩 직통차(直通車)'가 시행될 것으로 보여 홍콩H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본토투자에 대해서는 "비유통주 해제물량 집중돼 있는 3분기에 투자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비유통주 해제 물량은 올해 7월과 10월에 집중돼 있어 수급부담이 커질 수 있고,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경제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대한 회복 가능성과 이에 대한 투자전략들이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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