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시각장애인과 함께 사랑의 등반대회

오비맥주는 지난 29일 노원구 상계동에 위치한 불암산에서 본사직원과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자원봉사자, 시각장애인 등 총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오비맥주와 시각장애인이 함께하는 사랑의 등산대회’를 가졌다. 이번 등산대회는 홀로 산행을 하기 힘든 시각장애인들에게 생활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기획됐으며 오비맥주 직원들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등반은 입구에서 정상까지 왕복 약 3시간에 걸쳐 오비맥주 직원 1명과 시각장애인이 1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됐다. 한 조를 이룬 오비맥주 직원들은 시각장애인들의 페이스에 맞춰 손을 잡고 ‘눈앞에 장애물이 있다, 계단이 있다 등등’을 알려줬다. 등반이 끝난 이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등반을 마무리했다. 강승길 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사무국장은 “오비맥주와 함께 하는 등산대회는 30분만에 모집이 마감됐을 정도로 큰 호응이 있었다”며 “단순히 물품 지원 등 금전적인 후원이 아닌 직접 봉사하고 실천하는 모습과 특히 임원 등 전 직원이 직접 솔선수범해 참여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수만 오비맥주 정책홍보 전무는 “주변의 어려운 분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행사를 통해 가슴 뭉클한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등산대회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써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