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박찬욱-송강호, 27일 귀국…28일 수상 기자회견

칸영화제를 찾은 '박쥐'의 송강호, 김옥빈, 박찬욱 감독, 김해숙, 신하균(사진 왼쪽부터)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제 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귀국 후 기자회견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힌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CGV압구정 3관에서 진행될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일부 출연 배우들과 함께 이번 수상에 대한 의미와 소감을 밝히고, 칸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쌓인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박 감독은 "저는 진정한 예술가가 되려면 멀었나 봅니다. 창작의 고통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건 오로지 창작의 즐거움 뿐 입니다"라며 수상 소감의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첫 두 편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후 여러 해 동안 영화를 만들 기회가 제게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세 번째 영화 'JSA'를 만들 수 있게 된 이래 저는 지금까지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를 너무나 즐기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촬영하고 개봉하는 모든 과정이 저에겐 기쁨이고 그 마지막 즐거운 순간을 칸영화제가 이 상으로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의 형제와 다름없고 예술적 동지이자 오랫동안 같이 작업하면서 너무나 행복했던 송강호와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라며 주연배우 송강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쥐'는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에게 주어지는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심사위원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중 영예로운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특히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제 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에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나 칸영화제 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박 감독과 송강호는 27일 오후 귀국하며, '박쥐'는 현재 전국 218만 관객을 돌파하며 여전히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