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 날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에서 있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 26일자로 확산방지구상(PSI)원칙을 승인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단 남북한 간에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전면참여 선언으로 우리정부는 앞으로 대량살상무기 차단을 위한 훈련에 ▲ 인적지원 ▲ 물적지원을 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관련해 "PSI참여를 통해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남한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참여하는 것은 선전포고"라며 반발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PSI전면참여를 비난하면서 "이명박 역적 패당은 서울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50㎞ 안팎에 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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