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시화호 조력발전소 공사현장 전경
내년 8월 준공예정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설되는 것이면서 세계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이 43년 만에 깨지는 것인데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조력발전소는 지난 1967년 준공한 프랑스 랑스 조력발전소(La Rance)다. 대우건설 등이 시공하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이 254MW로 랑스 조력발전소(240MW)보다 규모가 조금 크다. 총 사업비는 3135억원. 254MW의 전력 규모는 연간 약 86만 배럴(287억원)의 유류수입 대체 효과를 볼 수 있는 양이다. 이곳에 조력발전소가 생기면 신재생에너지 생산뿐 아니라 해수의 지속적인 순환으로 수질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또 지난해 강화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해 조력발전소 건설 부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강화조력발전소는 발전용량 812㎿급으로 현재 시공중인 시화호 조력발전소보다도 3배 이상 규모가 크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2조1371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발전소는 강화도 교동도, 석모도 등 4개 섬을 총 7795.2m 길이의 방조제로 연결해 25.4㎿ 수차발전기 32기를 설치해 만들 예정이다. 공사는 올 하반기 시작해 2015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인천지역 전체 전력사용량(1만8165GWh)의 8.4%, 시내 93만 가구의 43%인 4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536G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