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시민들 충격..'오죽했으면' vs '정부 책임져야'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충격적인 서거 소식에 일제히 경악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20년째 택시를 운전중인 김 모씨는(52세) 23일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에 대해 "한마디로 충격이다. 오죽했으면 스스로 죽음을 택했겠냐"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최근 검찰 수사가 중단됐어야 마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노 전 대통령의) 성격이 보통사람과 다른 만큼 정부가 경호에 좀 더 신경썼어야 하는게 아닌가"며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그야말로 국가적인 망신"이라고 말했다. 2002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을 찍었다는 회사원 박 모씨(39세)는 "최근 수사가 가족과 측근을 압박한데 따른 심리적 부담 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며 애도와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씨는 "더 이상 안 좋은 얘기가 다시는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