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정경호가 영화 '거북이 달린다'(감독 이연우)를 통해 파격 변신했다.
신출귀몰 탈주범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시골형사의 질긴 승부를 그린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정경호는 대한민국을 농락한 탈주범 송기태 역을 맡아 알몸에 문신을 새기는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
KBS 화제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그 가능성과 재능을 인정받아온 정경호는 최근 SBS 드라마 '자명고'에서 호동 역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 파격 변신은 더욱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오는 6월 11일 개봉 예정인 영화 '거북이 달린다'에서 시골형사 조필성(김윤석 분)과 질긴 승부를 벌이게 되는 것. 그는 이전과 다른 남성다운 매력과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경호가 연기한 송기태는 잘 생긴 외모와 등에 새긴 고라니 문신으로 추종 세력과 모방 범죄가 뒤따르는 범죄자. 경찰 수사망을 무력하게 하는 신출귀몰한 도주 행적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희대의 탈주범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골 마을 예산에서 다방 여종업원인 경주(선우선 분)의 집을 은신처 삼아 지내는 그는 자신의 수배지가 붙어 있어도 개의치 않고 거리를 활보할 정도로 대범하며, 필성의 손가락을 단칼에 벨 정도로 지독하고 냉정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정경호는 이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거친 액션 장면과 오토바이 와이어 촬영 등을 직접 소화해냈고, 검게 그을린 얼굴과 날렵한 모습, 냉정한 눈빛의 차가운 카리스마로 완벽한 인물을 만들어냈다.
김윤석이 힘을 빼고 수더분한 시골형사로 돌아왔다면, 정경호는 도회적이고 선한 이미지를 벗고 한층 남성답고 거친 모습을 변신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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