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매거진 알로' 여주인공 한채영(왼쪽), '스타일' 여주인공 이지아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매거진 알로' 제작사측이 표절을 제기한 SBS '스타일' 제작사에게 "명예 훼손시 법적 대응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했다. '매거진 알로'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측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스타일' 제작사 예인 문화측은 '매거진 알로'가 소설 '스타일'의 내용을 모방했다는 억지 주장과 노지설 작가를 양도하지 않았다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다"며 "에이스토리와 모피어스는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법무법인 신우에 의뢰, '매거진 알로' 극본이 소설 '스타일'의 저작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는지 문의했다. 저작권 침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된다는 법률 검토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예인문화측이 매거진 알로'가 가진 1차 저작물로서의 권한과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인문화측이 현재와 같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까지 유포하며 방송국 KBS와 제작사 에이스토리, 모피어스, 작가 노지설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강력한 민형사 상의 밥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사 측은 또 드라마 '스타일' 제작사 측이 제기한 '매거진 알로'의 표절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제작사측은 "드라마 '스타일'의 극본이 원작소설 '스타일'과는 상관없이 '매거진 알로'와 흡사한 방향으로 수정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원작 소설에서 묘사된 이서정 캐릭터는 8년차 기자다. 그러나 드라마 '스타일' 극본의 이서정은 '매거진 알로'의 주인공 홍재인 캐릭터와 비슷한 실수 많고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측은 또 "원작소설 '스타일'의 주인공 이서정 은 직업이 피처팀 에디터다. 그러나 드라마 '스타일'의 주인공 이서정의 직업을 '매거진 알로'의 주인공 홍재인과 같은 패션팀 에디터로 바꿨다"며 "소설 '스타일'의 등장인물 김민준의 직업은 패션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다. 그러나 드라마 '스타일'의 김민준은 '매거진 알로'의 민호기와 같은 포토그래퍼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제작사측은 마지막으로 "완성대본 4부까지 그리고 초고 10부까지 대본이 나와 있는 '매거진 알로'의 제작사 입장에서 '스타일'이 더 이상 '매거진 알로'와 유사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