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이 민주노총에서 탈퇴한다.
민주노총 전국 건설 산업연맹에 소속된 현대건설 노조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찬성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한다고 13일 공식 선언했다.
이번 민주노총 탈퇴에 참가한 건설 산업연맹 소속노조는 현대건설을 포함, 진흥기업 노조, 한신공영 노조, 현대산업개발 노조 등 전부 4개사다.
노조는 이번 탈퇴로 4개사 건설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정서와 요구를 외면한 채 투쟁 만능주의로 변해 가고 있는 상급단체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앞으로 독립 노조로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개 건설사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는 최근 늘어나는 민주노총 탈퇴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임동진 현대건설 노조위원장은 "건설현장은 가정을 지키고 가장의 자존심을 지키는 마지노선인데 불황속에 사라져 가는 건설현장을 외면하는 상급단체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다"며 "앞으로 소중한 우리의 건설현장을 우리 힘으로 신명나는 직장생활 터로 만들 것"이라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